내일 ssafy 면접을 보러 가려니 심난 하네요.
면접 진행이 약 2시간 반 예정되어 있어서.. 정말 고난한 여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답답한 마음을 추스리려
코인노래방 가서 2천원 내고 30분 노래 부르고 왔습니다 ㅎㅎ…
앞으로 코인노래방 자주 이용 해야겠어요..
매일 카페에서 12시 좀 넘어서까지 공부하고 집까지 한 30분 걸어오거든요.
괜히 센치해지고 적막해지고..
그래도 이렇게라도 밖에 안나오고 집에만 있으면 더
몸도 힘들고 지치기에 일부러 집에서 꽤 걸어야 갈 수 있는 카페까지 가고 있습니다.
집에있으면 헤이해지기도 하고
침대가 절 잡아당기며, 계속해서 나태해집니다.
자괴감이 마구마구 떨어져 땅 까지 내려오거든요.
내일 면접에 붙는다 해도, 기업 면접이 아니라
교육기관 면접이기에,,
끝이 아니라, 새로운 취업을 위한 시작이지만..
괜히 또 센치해져서 갑자기 시 한편 남기고
내일 준비를 위해 이만 쉬어야겠어요.
한걸음
-이산하-
경기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가만히 멈춰 선 채
앞으로 영 나아가질 못하고 있다.
안간힘을 써서
바닥에 붙어버린거 같은 발을
겨우 겨우 때어내서 한발자국 앞으로 내밀었다.
한걸음 앞으로 간 순간
너무나도 기뻐서 그만 나태해 졌다.
아뿔싸
근거없는 자신감에
한발자국 앞으로 간 걸음을
되돌아 가야만 했다.
경기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30분의 주어진 시간
나는 그동안 무엇을 하였는가.
이제 나는 27분의 시간을 써버렸다.
앞의 27분은 정말 아무 의미가 없었던 노력일까?
지금 벌써 27분에서 30초가 지나갔다.
이제 정말 남은 시간은 없다.
나의 경기는 26분 후반부에 시작하였지만,
앞의 26분의 부족했던 나를 돌아보며
남은 시간에라도 기여코 한발자국을
더 내딛어 보려고 한다.
적어도 세발자국은 더 내디뎌야
이 경기의 결승에 도착하지만,
한발자국 가서
한발자국 물러나면 어때
한발자국씩 더 가는법을 익혀
결국 세 발자국 더 디디고 말 것이다.
경기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